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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터 미 상무장관 이한회견/한국도 차시장 공정경쟁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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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터 미 상무장관 이한회견/한국도 차시장 공정경쟁 필요

입력
1996.06.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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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연내 가입엔 지지·협조미키 캔터 미상무부장관은 26일 기자회견를 마지막으로 1박2일의 방한일정을 마치고 다음 순방국인 인도네시아로 떠났다.

다음은 일문일답 내용이다.

―미국산 자동차 수입이 급증하고 있다. 미국은 한국에 자동차를 얼마나 팔아야 만족할 것인가.

『앤드루 카드 미국자동차협회장은 한국내 시장점유율 10%를 말하지만 미국 정부는 그런 목표를 세운 적이 없다. 다만 미국에서의 한국차와 마찬가지로 한국내에서도 공정한 경쟁을 하자는 것이다. 지난해 한국차의 대미수출은 19만대인데 한국은 단 6,000대만 수입했다. 한국은 선진국 진입을 바라보는 국가중 자동차시장이 가장 폐쇄적이다. 각종 장벽이 제거되면 잘 팔릴 것이다. 추가 개방을 위해 한국정부가 노력해야 한다』

―정보통신시장 개방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는가.

『통신분야 투자 및 장비조달에 장벽이 아직 많이 남아있다. 한국정부의 장벽제거 노력을 지켜보겠다. 신세기통신같이 합작기업을 세우면 양국간 기술 및 경제교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 분야 교류확대를 위해 미국은 2000년까지 아태경제협력체(APEC) 역내국가간 하이테크 정보통신분야의 모든 무역장벽을 허무는 정보기술교류협정 체결을 추진중이다』

―인천 신공항건설 참여확대를 고집하는 이유는.

『한국은 앞으로 동북아 항공의 요충지가 되고 인천 신공항은 그 중심역할을 해낼 것이다. 신공항 건설 참여이후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한·미간 APEC역내 국가간 자유로운 영공통과를 허용하는 오픈스카이협정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에 대한 견해는.

『OECD내 6개위원회 가운데 5개위원회가 지적재산권 보호, 노동 및 환경분야에 대한 한국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미국정부는 한국의 연내 가입을 지지하고 있고 이를 위한 협조를 아끼지 않고 있다』

―미국의 개방압력으로 양국 유대관계에 금이 갈지 모른다는 시각이 있는데.

『최근 2년간 양국은 통상분야에서 자동차를 비롯해 많은 진전을 이루어냈다. 지금은 그 어느때보다 양국간 정치 안보 경제에서의 유대관계가 공고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런 유대는 기본적으로 통상장벽의 해소에서 비롯된 것이다』<이백규·김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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