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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병/상처통해 감염 비브리오패혈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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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병/상처통해 감염 비브리오패혈증

입력
1996.06.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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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사율 40∼50%달해 “특히 주의”/7∼8월 많은 일본뇌염 예방접종을고온 다습한 여름철에는 수인성 질환과 곤충매개 질환이 잘 발생한다. 초여름인 6월에는 관혼상제 수학여행 등 집단급식 과정에서 부패된 음식을 먹다가 세균성 식중독이 발생하기 쉽다. 따라서 집단급식소는 식품조리와 보관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식기 도마 행주는 잘 소독하고 반드시 말려서 써야 한다. 주로 상처난 피부를 통해 감염되는 비브리오패혈증도 이때부터 매년 20명가량 발생한다. 일단 발병하면 치사율이 40∼50%에 달하며 특히 만성간질환 당뇨병 알코올중독자 등에겐 치명적이므로 예방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장마가 오면 장티푸스 세균성이질 대장균 등에 의한 급성장염이 많이 발생한다. 급성장염은 복통 설사 고열 등의 증세를 보이는데 침수에 따른 약수터나 간이상수도의 오염과 보균자에 의한 음식물오염이 주요 원인이다. 예방하려면 약수나 생수 등을 함부로 마시지 말고 가능한 한 염소로 소독된 수돗물이나 끓인 물을 마시는 게 좋다.

7∼8월부터는 작은 빨간집모기가 옮기는 일본뇌염이 발생한다. 뇌염은 고열 두통 혼수 경련을 일으키며 10∼15%정도 사망하는 무서운 전염병이다. 뇌염을예방하려면 적기에 예방접종(3세에 2회, 4세에 1회 등 총3회 기본접종후 2년마다 1회씩 추가접종)을 해야 한다.

간혹 8∼9월경에는 10년주기로 콜레라가 발생한다. 콜레라균이 연안해수에 생존한다는 설이 정설로 돼 매년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콜레라의 경우 예방접종은 효과가 없다. 물을 끓여 먹고 어패류는 반드시 익혀 먹는 게 최선의 예방법이다.<이종구 보건복지부 방역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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