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통신과 관련있는 태양활동정보 등 제공/“내일은 흑점 영향으로 ○시 통신장애 예상” 식98년부터 일기예보처럼 위성통신에 직접 영향을 주는 우주환경을 전달하는 우주환경예보제가 실시된다. 정보통신부 산하 전파연구소는 25일 무궁화위성의 상용서비스를 시작으로 위성통신수요가 폭증할 것으로 예상, 태양현상과 전리층의 변화 등에 대한 데이터를 제공하는 우주환경예보제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우주환경예보는 태양현상과 지자기, 전리층 변화 등을 관측·분석해 통신장애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다. 태양활동과 지자기의 변화는 위성통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 태양흑점은 수시로 국제전화등의 불통사태를 일으키며 94년2월에는 지자기폭풍으로 릴레함메르동계올림픽중계가 1시간가량 두절되기도 했다.
미국 일본등 선진국은 이미 우주환경예보를 실시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66년부터 전리층만을 관측해 알려주는 전파예보를 시행중이다. 그러나 전파예보는 해상통신이나 아마추어무선 국제단파방송 군사용에 사용되는 2∼30㎒대의 단파통신장애요인을 파악하는 데 주로 활용돼왔다.
전파연구소는 위성통신및 방송이 등장하면서 전리층 관측을 통한 전파예보만으로는 위성통신장애를 예측할 수 없다고 판단, 태양의 흑점 홍염(플레어) 코로나 폭발등 각종 태양현상은 물론 지자기와 전리층 움직임 등을 종합 분석해 발표할 계획이다. 전파연구소는 우선 일기예보처럼 「내일은 태양흑점의 활동으로 ○시께 ○지역의 통신에 일시장애가 예상된다」는 식으로 매일 예보키로 했다.
전파연구소는 이와 함께 분야별 수치예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지자기와 태양흑점 태양전파 전리층 프로톤현상(태양폭발때 나타나는 고에너지 입자수) 등 위성통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5개현상을 수치로 제공하는 것이다. 전파연구소는 이를 위해 지난해 경기 이천분소에 설치한 태양전파 관측용 안테나를 이용,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관측에 들어갈 계획이다.
전파연구소 위규진박사는 『앞으로 위성을 이용한 민간통신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돼 98년부터 선진국형 우주환경예보를 시행하고 2002년에는 10여가지 우주환경요소를 분야별로 예보해 위성운영업체와 이용업체에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위박사는 『앞으로 보다 체계적이고 정밀한 우주환경을 관측할 수 있는 방안을 집중 연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김광일 기자>김광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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