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식민지 건설위해 물존재여부 등 조사러시아 과학아카데미 부속 우주과학연구소는 최근 재정부족으로 2년여동안 보류돼온 「붉은 행성」 화성을 탐사하기 위한 「마스96」을 11월16일 발사키로 했다고 밝혔다.
마스 96은 그동안 끊임없이 논란을 일으켜 왔던 화성표면의 물존재 여부를 밝혀내고 기후및 대기가 우주식민지 건설에 적합한지 여부를 탐사하게 된다. 75년 8, 9월에 각각 발사돼 76년 7, 9월에 나란히 화성에 착륙한 미국의 화성탐사선 바이킹 1, 2호가 보내온 위성사진에 따르면 화성에는 땅속 깊숙이 물이 얼음상태로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첨단 위성TV와 기후및 대기탐사를 위한 정밀계측기를 탑재한 마스96은 97년 9월께 화성의 위성궤도에 진입하고 화성접근 4∼5일전 모선에서 2개의 소형자율탐사선을 분리시켜 화성표면에 착륙시킨다. 이어 기후및 대기탐사를 위한 2개의 탐지기를 낙하 발사시켜 탐사작업에 들어간다. 소형자율탐사선은 극저온의 화성표면에서도 동결되지 않는 첨단 내한설비를 갖춰 극지점의 물존재 가능성을 정밀 조사한다.
우주과학연구소는 계획이 순조롭다면 탐사작업이 97년 10월부터 시작돼 98년 5월까지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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