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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분해성 플라스틱 대장균이용 대량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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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분해성 플라스틱 대장균이용 대량생산

입력
1996.06.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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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장호남 교수팀 개가/자연상태 15일이면 100% 분해·생산비용도 싸대장균을 이용해 생분해성 플라스틱을 대량으로 만들어내는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물공정연구센터 장호남교수는 장용근 이상엽교수와 함께 4년간의 연구끝에 유전자 재조합방식으로 토양에서 완전히 분해되는 플라스틱 양산기술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연구팀이 만들어낸 플라스틱은 과자봉투등에 많이 사용되는 폴리프로필렌과 유사한 폴리히드록시뷰티레이트(PHB)라는 물질이다.

전분을 섞어 만드는 기존의 분해성 플라스틱은 완전히 분해되지 않지만 이 물질은 자연상태에서 15일이면 100% 분해된다. 연구팀은 알칼리게네스라는 박테리아 종류로부터 PHB생산 유전자를 추출한 뒤 대장균에 이식, 대장균이 직접 PHB를 생산할 수 있게 했다.

외국에서는 80년대부터 박테리아에서 직접 PHB를 뽑아내 일회용 포장지나 의료용 소재로 사용해 왔으나 대량생산이 불가능하고 가격이 ㎏당 16달러이상으로 비싸 널리 사용되지는 못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방법을 이용하면 1톤규모의 반응용기로 40시간에 PHB 80㎏을 만들어낼 수 있어 생산단가가 외국의 25% 수준에 불과하다.

연구팀은 이 기술과 관련해 올해초 5개의 국내특허를 획득했으며 국제특허도 출원할 예정이다. 연구팀은 이 기술을 관련업체에 이전, 이르면 97년말 제품화할 계획이다.

이교수는 『이번 기술 개발로 생분해성 플라스틱의 가격을 대폭 낮춰 널리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선연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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