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능 컴퓨터 자동화… 5백기 탑재미 해군은 원격조작으로 미사일을 발사, 육·해·공의 상대방을 공격할 수 있는 하이테크 장비를 장착한 「로봇 군함」을 2001년께 한반도 근해 등에 배치할 계획이라고 워싱턴 포스트가 2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현재 설계단계에 있는 이 하이테크 군함은 길이가 1백50∼2백m로 미사일을 5백기 정도 탑재할 수 있어 움직이는 「병기고」라 불린다고 전했다.
이 군함은 또 전기능을 고성능 컴퓨터로 자동화했기 때문에 현재 육·해·공 공격이 가능한 항공모함 승무원수(약5천명)에 비해 1백분의 1 규모로 운용이 가능하며 건조비용도 척당 5억5천5백만달러로 항공모함에 비해 10분의 1 수준이다.
미해군은 이 군함의 개발이 철갑선 항공모함 원자력잠수함 등의 출현에 비견될 수 있는 획기적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해군은 2001년께 최초로 취역하는 6척을 북한의 남침에 대비, 한반도 근해의 태평양을 비롯, 걸프만 지중해 등의 해역에 배치할 계획이다.
이 군함은 북한군이 남침할 경우 탱크나 평양의 군사시설을 공격, 미항공모함이 도착할 때까지 침공을 저지하는 임무를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워싱턴=정병진 특파원>워싱턴=정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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