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이용료 10%로 팩스/컴퓨터로 국제 음성편지/대상 지역 전세계 확산… 화상전화도 곧 등장 전망이용요금이 일반 국제팩스의 10분의 1에 불과한 인터넷팩스와 컴퓨터로 국제전화를 할 수 있는 인터넷폰등 다양한 인터넷 통신서비스가 국내에서도 잇달아 등장하고 있다.
인터넷 전문업체인 동성정보통신(주)은 최근 인터넷을 통해 해외에 팩스나 음성편지를 전달할 수 있는 「인터넷우체국」(IPO)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일반문서와 컴퓨터로 작성된 전자우편을 해외의 지사나 친지에게 값싸게 팩스로 보낼 수 있다. 컴퓨터가 없는 사람은 전화기로 용건을 녹음하면 상대방이 전화로 음성편지를 들을 수 있으며 멀티미디어PC를 갖고 있으면 PC로도 음성편지의 재생이 가능하다.
특히 무선호출 통보기능을 갖춰 상대방이 음성편지를 받으면 무선호출로 착신신호를 보내준다. 동성정보통신은 현재 미국과 캐나다 지역에만 제공하고 있는 인터넷우체국 서비스를 연내에 전세계로 확대할 예정이다. 사용료는 국제팩스가 가입비 2만원에 30초당 200원이며 음성편지는 가입비 1만원에 월 1만원을 내면 무제한 사용할 수 있다. (02)538―5656
(주)한국무역정보통신도 최근 컴퓨터로 작성한 전자우편을 기존팩스요금의 10분의 1 수준으로 보내주는 인터넷 팩스서비스와 컴퓨터로 국제전화를 할 수 있는 「웹폰」서비스를 개시했다. 웹폰서비스는 송신자와 수신자가 미리 시간을 약속하고 인터넷상의 같은 장소에서 대기해야 하는 인터넷전화와는 달리 언제든지 통화할 수 있다. 송신자가 전화를 걸면 상대방 컴퓨터에서 신호음이 울려 수신자가 착신상황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서비스는 음성사서함 기능도 갖춰 시차가 큰 해외지사와 연락할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인터넷팩스 사용료는 미국이 분당 80원, 영국 184원, 프랑스 280원이며 웹폰서비스는 4만원선의 소프트웨어를 구입하면 제한없이 사용이 가능하다. (02)551―8690
인터넷 팩스시스템 개발업체인 등림정보통신(주)도 8월 팩스문서를 인터넷 홈페이지로 받아보는 「웹팩스」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팩스사용량이 많은 회사가 이 시스템을 운영할 수 있도록 관련장비를 시판중이다. 이 시스템은 팩스송수신카드와 전용소프트웨어로 구성돼 PC에 장착해 사용한다. (02)565―4091
한국무역정보통신의 김광명 정보사업부장은 『인터넷 통신서비스는 컴퓨터만 있으면 팩스 전화 음성사서함 등 각종 통신서비스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며 『정보압축기술의 발전에 따라 화상전화와 같은 멀티미디어 통신서비스도 머지않아 국내에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홍덕기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