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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명품 상품화 도와줍니다”/「특허기술사업화 알선센터」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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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명품 상품화 도와줍니다”/「특허기술사업화 알선센터」 각광

입력
1996.06.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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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발명가·관심 대기업 등 문의 쇄도/발족 4개월만에 중개요청 590여건 달해/우선구매추천 등 부대사업에도 큰호응『우수발명품을 상품으로 만들수 있도록 연결시켜드립니다』. 한국발명진흥회의 「특허기술사업화 알선센터」가 신발명 제품의 산실로 자리잡고 있다. 발명가와 사업자를 연결, 우수 발명품의 상품화를 돕기 위해 발족한 이 센터는 4개월도 안돼 개발비가 없는 개인발명가들은 물론 우수 발명품을 상품화하려는 대기업들로부터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24일 알선센터에 따르면 2월 개원이후 이날 현재 특허 실용신안등 산업재산권의 매매 양도 사용권이양 등과 관련한 요청은 모두 590여건에 달했다. 이중 50여건이 현대 삼성 쌍용등 대기업들과 중소기업들에 소개돼 사업성을 검증받고 있다.

삼성물산은 「전자복사기 앞판의 자동열림장치」「안내말을 자동으로 송신할 수 있는 전화기」등 20건에 관한 자료를 요청해 검토중이고, 현대가 「시계겸용 휴대용골프게임스코어 연산기록기」를, 쌍용엔지니어링은 「도로의 차량이탈방지구조」와 「금속관의 동결방지장치」등에 관심을 보였다. 또 세광기전 주외건재 링컨교역등과 개인사업자들도 발명품의 일부를 소개받았다.

물론 아직까지 사업이 착수되거나 기술이 이전된 사례는 없지만 알선센터측은 조만간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함께 부대사업인 ▲우수발명품 우선구매추천 ▲시제품 제작지원 ▲발명품의 기술성및 사업성 평가의뢰등도 개인 발명가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우선구매추천사업은 정부가 엄격한 심의과정을 통해 선정한 제품만을 대상으로 하는 까닭에 판로개척에 큰 도움이 된다는게 일선업체의 평가다. 실제로 자신의 위치나 목적지를 쉽게 찾을 수 있는 지도를 개발한 우성실업의 경우 이 추천으로 도로공사와 주택공사에 각각 6만권의 납품계약을 했다. 알선센터측은 아함전자의 「다채널 지하무선방송중계기」를 비롯, 모두 13건을 정부부처와 지방자치단체등 60여곳에 추천해주었다고 밝혔다. 박세준우성실업사장은 『발명품을 만들어내도 판로확보가 쉽지 않은데 큰 도움이 됐다』며 고마워했다.

우수발명 시제품 제작지원사업에도 현재 31건이 선정돼 제작경비에 관한 검증이 끝나는대로 이달말께 지원될 예정이다. 여기에는 최고 1,500만원범위에서 개인은 경비의 90%, 중소기업은 80%, 영세발명가등은 전액을 지원받을 수 있다. 박동일소장은 『특허권이 사장되는 것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자체예산이 부족한데다 기관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실질적으로 큰 도움을 주지 못해 안타깝다』고 말했다.<정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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