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비행사의 생물학적 시계가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알아보기 위한 수면실험이 미우주왕복선 컬럼비아호에서 실시됐다.컬럼비아호 승무원 7명중 4명은 전극이 장치된 특수모자를 쓰고 수면실험에 임했다.
이 모자를 통해 잠자는 동안의 뇌파와 동공움직임, 근육활동 등을 측정하고 숙면중 꿈꾸는지의 여부를 파악한다.
이 실험을 담당한 티모시 몽크는 『수면장애는 심각하게 다뤄져야 한다』고 지적하고 『이 실험은 우주비행사들이 오랫동안 쾌적하게 우주에 머무를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지구에서는 태양의 출몰이 인체의 생물학적 시간을 맞추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우주에서는 비행사들이 90분마다 지구궤도에 진입함에 따라 태양이 매일 16차례나 뜨고 지게 된다.
이에 따라 신체의 내부시간 측정체계에 혼란이 오고 업무수행에 지장을 받게 된다. 몽크는 『이번 수면실험 결과가 야근 교대근무자의 피로나 비행기 승객의 시차 등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미우주항공국(나사)에서 가장 오래 된 우주왕복선 컬럼비아호는 이번 항해에서 약 17일동안 우주에 머물러 현재까지의 기록을 7시간 앞설 것으로 보인다.<케이프 커내버럴(미플로리다주) 로이터="연합">케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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