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이 주문하는대로 부품을 조립해 판매하는 「맞춤PC」가 인기를 끌고 있다. 맞춤PC는 같은 종류의 부품으로 제작돼 판매되는 완제품PC와 달리 사용자가 필요에 따라 부품을 주문해 제작한 것이다. 컴퓨터이용설계(CAD)를 주로 이용하는 사용자는 고속그래픽처리칩이 설치된 특수기종을, 문서작성등 일반기능을 사용하는 사람은 저가 보급형모델을 살 수 있다.맞춤PC를 취급하는 전문점은 용산 전자상가내 20여곳이 있다. 용산 전자오피스텔의 911컴퓨터는 구매자가 전화로 신청하면 서비스요원이 집이나 회사로 찾아가 상담해주며 원하는 모델을 2∼3일안에 제작해준다. 1주일동안 시험사용후 사용자가 만족하면 구매가 성립된다.
전문점에서 판매하는 맞춤PC는 용산 전자상가에서 파는 일반 PC와 가격이 비슷하거나 약간 비싸다. 486DX/4 100㎒의 중앙처리장치(CPU)와 1기가바이트 하드디스크(HDD), 8메가바이트의 주기억장치(램), 14인치 컬러모니터와 컬러 잉크젯프린터 등으로 구성된 가정용 보급기종은 10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또 133㎒의 펜티엄CPU, 16메가바이트의 램, 1.2기가바이트 HDD와 멀티미디어 주변장치로 구성된 586급은 150만원대에 주문할 수 있다.<홍덕기 기자>홍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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