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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테마매장」 설치 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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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테마매장」 설치 붐

입력
1996.06.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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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주제 상품 한곳 전시 소비자 선택 폭 넓혀/스포츠·만화캐릭터서 성인 팬시용품 공간까지/LA다저스 박찬호 모자는 예약 안하면 구입 못해백화점내 이색 테마공간이 늘고 있다. 스포츠나 만화캐릭터 상품만을 취급하는 캐릭터숍이 앞다퉈 생겨나는가 하면 아동용품을 한데 모아파는 키드 매장 설치도 점차 확산되는 추세다. 속옷만 파는 언더웨어매장과 갖가지 모양의 풍선을 접할수 있게 꾸민 풍선매장은 물론 성인용 팬시용품을 대담하게 들여놓은 코너도 들어서고 있다.

이들 매장은 특정주제와 관련된 여러가지 브랜드의 제품을 한곳에서 비교해가며 살수 있도록 해 상품선택의 폭을 넓힌 것이 장점. 갈수록 다양해지고 까다로워지는 소비자의 구매욕구에 맞춰 새로운 상품수요를 이끌어 내겠다는 백화점측의 의지가 깔려있다.

그레이스백화점이 지난주 선보인「월트디즈니매장」은 미국의 월트 디즈니만화에 등장하는 미키마우스 도널드덕 구피등 만화주인공을 캐릭터화해 만든 상품을 모아팔고 있다. 디즈니가방(3만2,000원) 디즈니우산(8,500원) 디즈니 퍼즐매트(2만5,000원)등 어린이용 완구나 문구에서부터 어른용 잠옷에 이르기까지 150여종의 다양한 캐릭터상품들이 30평매장을 가득 채우고 있다.

메트로미도파의 「프로이미지」매장은 미국 프로농구(NBA)나 프로야구(MLB)에서 활약하는 스포츠스타들의 캐릭터상품을 파는 곳이다. 스포츠스타들의 사인공을 비롯해 이들의 사진이나 캐릭터가 담겨있는 시계나 모자 인형 열쇠고리 유니폼등을 갖춰놓고 있어 신세대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 매장의 박유경씨(21)는 『최근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박찬호가 소속된 LA다저스의 모자와 유니폼은 물건이 동이나 예약을 받을 정도』라고 말했다.

메트로외에도 아크리스 그랜드백화점들이 마이클조던 샤킬오닐등 NBA스타의 캐릭터상품만을 취급하는 NBA코너를 운영하고 있다.

뉴코아백화점의 성인용 팬시코너는 그동안 백화점이 입점을 해오지 않던 야한 제품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다소 파격적이다. 먹을 수 있게 만든 캔디팬티(1만8,000원) 에로틱영화의 포스터(1만5,000∼2만5,000원)등이 나와있다.

한화유통 갤러리아백화점의 「벌룬플라자」는 풍선을 매장테마로 내걸었다. 쥐 기린 푸들 잠자리 하트모양등 100여가지가 넘는 갖가지 형태의 풍선들을 1,000∼7,000원대에 팔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의 「란제리전문관」은 요즘 한창 각광받고 있는 패션속옷이 메인테마다. 여성용에서부터 남성용에 이르기까지 갖가지 형태의 속옷들을 골라 볼 수 있도록 토털매장형태로 꾸몄다.<김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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