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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현대무용의 진면목 선사/북경무용단 29·30일 첫 내한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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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현대무용의 진면목 선사/북경무용단 29·30일 첫 내한공연

입력
1996.06.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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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적인 무용을 현대적 테크닉으로 구사하는 북경(베이징)무용단이 29∼30일 하오 4시 7시30분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 선다. 중국 최고의 전통과 기량을 자랑하는 무용단의 첫 내한공연이다. 중국 유일의 독립 무용대학인 북경무도학원 출신으로 구성된 무용단은 발레 현대무용의 장르구분이 뚜렷하지 않고 이 모든 테크닉을 결합시킨 전혀 새로운 무용을 선보인다.최근의 대표적 레퍼토리인 86년작 「황하」는 황하의 도도한 흐름을 힘찬 군무로 표현하고 있는데 해외의 문물을 받아들여 자기 것으로 융합시켜 버리는 중국적 특성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현대무용과 발레에서부터 곡예의 테크닉이 모두 보인다. 길이는 15분. 이밖에 만리장성을 쌓은 부역민의 고통과 재난을 그린 「장성」, 토지에 대한 애정을 그린 「황토황」, 사랑의 이인무 「월광광」 등 8개 작품이 공연된다.

이번 공연은 조승미발레단의 초청으로 이뤄진다. 내한인원은 30명. 백숙상(베이 슈시앙)중국무용가협회주석, 왕균광(왕 중광)북경무도학원부총장도 함께 온다.<김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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