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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정상 어젯밤 예정없던 단독회담/한반도 현안 등 긴밀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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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정상 어젯밤 예정없던 단독회담/한반도 현안 등 긴밀 논의

입력
1996.06.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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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전통문화 교류 확대 합의/오늘 대북공조·역사공동위 협의【서귀포=신재민 기자】 김영삼 대통령과 하시모토 류타로(교본룡태랑) 일본 총리는 23일 상오 단독및 확대정상회담을 갖고 월드컵 공동개최,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한반도 4자회담, 청소년및 젊은 직장인 교류, 역사공동위설치등 상호관심사에 관해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다.<관련기사 2·3면>

양국 정상은 이에 앞서 22일 저녁에 있은 공식만찬 도중 배석자들을 물리치고 55분동안 예정에 없던 단독회담을 갖고 한반도 정세를 포함, 국제정세 전반에 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누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세계 정세에 대해서 양국 정상간에 솔직한 의견교환및 평가가 있었다』며 구체적인 회담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양국 정상은 23일의 확대정상회담에서 월드컵 공동개최를 위한 공동위원회의 설치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결정이 내려질때까지 유보하는 대신 앞으로 양국 정부차원의 긴밀한 연락및 협조체제를 유지해 나가기로 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정상은 또 청소년및 젊은 직장인들의 교류를 확대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에 대해 논의하는 한편 과거사 재정립을 위해 양국간 역사공동위원회를 조속히 설치하는 방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양국 정상은 이와 함께 정상간의 자유로운 대화를 위해 격식에 얽매이지않는 실무방문을 정례화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모을 것으로 알려졌다.

확대정상회담에 앞서 양국 정상은 조찬을 겸한 단독회담을 갖고 한반도문제에 관해 집중논의,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4자회담 제의가 시의적절했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대북식량지원및 수교교섭은 조화와 균형의 원칙에 따라 남북관계를 해치지 않는 범주내에서 이뤄져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양국 정상은 22일 저녁의 공식만찬에서 양국민의 이해도를 높이고 우의를 증진, 성공적인 월드컵 공동개최의 분위기를 조성키 위해 스포츠교류를 정례화하고 전통문화사절단을 교류하는등 협력방안에 대해 합의했다.

하시모토총리는 이날 하오 제주공항에 도착, 1박2일간의 제주방문 일정에 들어갔으며 23일 낮 한국을 떠나 서방7개국 정상회담이 열리는 프랑스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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