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판을 부드럽게”/「문화예술연」추진에 여야 의원 “동참”『정치없는 국회에 문화바람을 불어넣자』
일부 의원들이 대화도, 타협도 없이 죽기살기식 대결만이 횡행하는 정치판을 바꾸자고 나섰다. 정치권이 연극 영화 음악 등의 문화행사를 수시로 접하고 이를 후원, 삭막한 정치풍토를 부드럽게 변화시키자는 것이다.
주도자는 신한국당 박명환 박주천 김충일의원 등으로 조만간 의원연구단체인 「문화예술연구회」를 구성, 국회에 등록할 예정이다. 회장은 영화인출신의 신영균의원이 맡기로했으며 참여의원은 오세응국회부의장내정자를 비롯, 신한국당의 서정화 정재철 홍준표 서한샘, 무소속의 권정달의원 등이다. 차기 대권주자인 이회창 김덕룡의원도 부드러운 이미지, 대중성을 고려해 가입을 약속했다는 후문이다. 야당의원들도 상당수 참여를 희망하고있다.
회장인 신영균의원은 『연극, 영화를 본 지 10년이 넘는 의원들이 적지않은 현실에 놀랐다』며 정치권의 메마른 정서를 꼬집었다.
신의원은 『문화예술은 이윤이 무한한 차세대 산업으로 정치권이 그 중요성을 인식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신의원은 『문화예술연구회가 구성되면 국회내에서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하겠다』며 『개인적으로는 거물중진들을 강제로라도 연극 등에 모셔갈 생각』이라고 말했다.<이영성 기자>이영성>
◎“환경에는 여야 없다”/「포럼」 소속 의원들 한탄강 등 함께 조사
국회는 닫혀있지만 우리는 쉴 수 없다. 여야의원들의 환경연구단체인 「국회 환경포럼」(회장 김상현의원)소속의원들이 22일 한탄강과 임진강 수질오염사고 현장조사에 나섰다. 최근 큰 파문을 일으킨 이 지역 수질오염사고 재발방지대책 마련을 위해서였다.
여야의원들은 이날 수질문제 전문연구기관인 한국수도연구소 연구원들과 함께 문산취수장, 신천과 한탄강의 합류지점, 동두천의 염색공장과 피혁공장 등을 둘러보고 직접시료를 채취하기도 했다.
이모임 회장인 김의원은 『오염실태가 상상 이상으로 심각하다』면서 『폐수방류업체들이 대부분 영세규모여서 중앙정부차원의 대책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환경포럼은 70년대부터 환경문제에 관심을 기울여온 김의원이 앞장서 결성한 국회연구단체 중의 하나로 여야의원 41명이 참여하고 있다.
신한국당에서도 최근 그와 정치적 협력설이 나도는 최형우의원을 비롯 서석재 박관용 강삼재의원 등 민주계 실세들을 포함한 12명이 이모임의 회원이다.
이날 현장조사에는 김의원외에 조순승 김경재 김종배 (이상 국민회의) 한영수(자민련) 이규정(민주당)의원등 6명이 참여했으며 불참한 의원들은 보좌진들을 보내 관심을 표명했다.<이계성 기자>이계성>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