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에 장비제공 포착” 심각 우려【워싱턴 AP UPI=연합】 북한의 대이집트 스커드 C 미사일 제조용 물자 공급과 관련, 미의회의 국방전문가는 21일 행정부 관리들이 이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곧 구체적인 조사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정보담당 관리는 미정찰위성과 항공기가 스커드 C 미사일이 선적되는 장면을 촬영, 북한 군관계자들이 미사일 본체에 사용되는 철강 박판과 로켓 모터, 유도장치가 담긴 것으로 추정되는 상자 등을 싣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의회 국방전문가도 이번 미사일 거래는 북한이 스커드 C 미사일 물자를 보내주면 이집트가 중국에 미국산 군사장비와 기술을 공급하고 중국이 북한에 현금을 전달하는 「3각 무역」형태로 이뤄졌을 것이라고 말했다.<관련기사 6면>관련기사>
소식통들은 이번 거래가 80년대 북한과 이집트간에 체결된 협정에 따른 것으로 북한제 미사일 장비가 공급되면 걸프전 당시 이라크가 이스라엘을 공격하는데 사용했던 스커드 미사일을 이집트가 독자적으로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니컬러스 번스 국무부 대변인은 북한이 미사일 부품을 실제로 공급했는지에 대한 결론이 아직 내려지지 않았으며 경제제재 단행 여부도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미국은 4월 베를린에서 열린 북한과의 미사일 협상때 북한에 대포동 장거리 미사일의 시험발사를 동결하고 시리아 이란 등에 대한 미사일 수출을 중단하도록 요청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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