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이 22일 야권의 부정선거백서와 관련, 야3당총재등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혐의로 검찰에 고소·고발하자 야권이 일제히 이에 강력히 반발하고 나서 정국이 더욱 경색되고 있다.신한국당은 이날 강삼재 사무총장 명의로 김대중 국민회의총재, 김종필 자민련총재, 이기택 민주당총재등 야권인사 6명에 대한 고소·고발장을 서울지검에 제출했으며 야권은 이를 『사상유례없는 부정선거를 호도하기 위한 술책』이라고 비난했다.<관련기사 4면>관련기사>
특히 여야는 18일 국회본회의가 휴회된 이래 이날까지 총무접촉등 일절 대화를 하지않고 있어 개원협상은 물론 국회정상화 여부가 여전히 불투명하다.
이날 서청원 신한국당총무는 『야당이 접촉을 제의해올 경우 응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반면 박상천 국민회의·이정무 자민련총무는 회동을 갖고 『서총무가 먼저 제의를 하지 않으면 접촉을 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는등 팽팽히 맞섰다.
이에따라 극적인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는 한 24일 속개될 국회본회의도 여당의 의장단 선출시도와 야권의 실력저지로 파행운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손태규 기자>손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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