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15.6% “고임선도”금년도 임금상승률이 92년이래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특히 90년대 들어선 처음으로 지난해 한자릿수대로 낮아졌던 제조업임금은 올해 다시 두자릿수 상승률로 복귀, 경기하강기의 고임금기류를 선도하며 생산비용상승에 따른 경쟁력약화와 물가불안을 초래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21일 재정경제원과 노동부에 따르면 1·4분기중 전산업 평균 임금상승률은 13.7%로 92년(21%)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특히 제조업임금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5.2%포인트나 높아진 15.6%를 기록, 역시 92년(21.3%)이래 최고수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4분기중 전산업 11.4%, 제조업 10.4% ▲연간 전산업 11.2%, 제조업 9.9%등 제조업 임금상승률이 전체 인상률을 밑돌았으나 올들어선 이 기조가 반전되는 양상이다.
이에 따라 금년도 연간 임금상승률은 전산업 15.2%, 제조업 15.7%를 나타냈던 92년이후 최고수준을 보일 전망이다. 특히 이번 노사분규과정에서 공기업 임금인상률이 작년(4.7∼5.7%)보다 높은 8%, 실제론 두자릿수대에서 타결되고 해고자복직이 허용되는등 정부 노동정책이 후퇴하는 바람에 임금협상시즌에 돌입한 민간 제조업에도 강한 「고율인상」바람이 불어닥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그동안 고비용구조 개선을 위해 「생산성향상 범위내 임금인상」을 강조해왔다.<이성철 기자>이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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