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압기의 전력효율과 손실을 자동으로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개발돼 상업화에 들어갔다. 한국전기연구소 전력시험부 나대렬실장팀은 21일 정밀도가 높고 자료처리시간을 크게 줄인 변압기 자동계측시스템을 개발, 관련업체에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설치비는 6,000만원정도다.전기연구소는 그동안 하루 100여대의 변압기를 수동 또는 반자동으로 전력효율과 손실 전압 변동률 등을 측정해왔는데 정밀도가 떨어지고 측정속도가 느리며 빈번한 고장에 따른 유지보수비용 증가 등의 문제점이 있었다.
나실장팀이 개발한 이 시스템은 오차가 2.5%로 정밀기계수준이며 자료처리시간도 변압기(250㎸ 암페어) 2대기준으로 15분30여초 걸리던 것을 1분10초로 크게 줄였다.
특히 수동으로 측정할 경우 한 사람이 하루에 30대의 변압기를 측정할 수 있는데 비해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450대까지 처리할 수 있어 업무능률 향상에 큰 도움을 준다. 또 생산품목의 자료관리와 성능평가 결과의 입출력 및 관련분야 통계 등도 신속한 처리가 가능해 쓰임새가 매우 많다.
95년도 국내 변압기시장은 매출액 2,000억원규모로 대부분의 업체는 변압기를 설치하기 전에 전기연구소에서 검사를 받고 있다.<홍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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