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말 제1별관… 19개동은 기계식 해체남산 구안기부 건물 20개 동이 7월말부터 9월까지 일부는 폭파로, 나머지는 기계식 방식으로 철거된다. 94년 외인아파트 폭파철거에 이은 이번 안기부 건물 철거로 남산은 불완전하나마 제모습을 찾게 된다.
구안기부 건물은 모두 41개 동에 이르나 공원용지 밖 14개 동은 시청별관으로 활용되고 공원부지내 27개 동중 구안기부 본관 등 7개 동을 제외한 20개 동이 이번 철거 대상. 5억7천여만원에 철거공사 낙찰을 받은 (주)한화와 동부건설은 다음주부터 철거에 앞선 지질검사 등에 착수한다.
철거예정인 20개 동 중 유일하게 폭파방식으로 7월말 철거되는 지상 5층, 연면적 7백81평의 제1별관은 20㎏의 다이너마이트로 2초 이내에 순간 폭파된다. 이번 해체는 외국 방식을 채용했던 94년 15∼16층 남산외인아파트 2개동의 경우와는 달리 순수 우리 업체의 기술로 이뤄진다.
재래의 기계식 방식으로 철거되는 19개 동은 초소 10개 동 소각장 2개 동, 숙소 및 수송관리실 2개 동, 주유소 1개 동 등이다.
그러나 안기부장이 집무했던 본관과 「지하벙커」로 유명했던 지하 3층의 제6별관은 각각 서울시정개발연구원과 서울시체육회가 올하반기에 입주, 재활용될 예정이다. (주)한화 관계자는 『폭파해체의 경우 고층건물보다 저층건물의 해체가 어렵다』며 『더욱이 제1별관은 기존 건물보다 훨씬 튼튼하게 지어진 것으로 보여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임종명 기자>임종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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