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르자코프 경호실장·바르수코프 보안국장·소스코베츠 제1부총리/후임 임명경호실장 크라피빈,보안국장코발레프,1부총리로보프【모스크바=이진희 특파원】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20일 대통령의 분신으로 일컬어지던 알렉산데르 코르자코프 경호실장과 미하일 바르수코프 연방보안국(FSB) 국장, 올레그 소스코베츠 제1부총리를 전격 해임했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은 옐친대통령이 『진영 개편·강화 필요성 때문에 이들을 해임했으며 그동안 이들에 대한 비난이 끊이지 않았다』고 해임 배경을 설명했다고 전했다.
관측통들은 이들 3인의 전격해임이 국가안보위 서기 겸 대통령 안보담당 보좌관 알렉산데르 레베드의 권력기관 장악과 관련해 주목된다며 이번 조치를 파벨 그라초프 국방장관 해임 이상의 의미로 해석했다.
코르자코프 경호실장과 바르수코프 FSB국장은 옐친의 심복중 심복으로 그동안 권력남용과 부패연루로 끊임없는 비난을 받아 왔으나 옐친은 신임을 거두지 않았었다.
한편 이들의 후임으로는 유리 크라피빈 중장이 경호실장 서리에, 니콜라이 코발레프 FSB부국장이 FSB국장 서리에 그리고 올레그 로보프 전국가안보위원회 서기가 제1부총리에 각각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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