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요기간 5년전보다 1.2년 단축/규모는 26.4평으로 3.3평 커져우리나라 도시직장인들은 결혼한 지 7.4년 뒤에 26.4평 규모의 주택을 장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대우경제연구소가 전국 48개 도시 직장인 2,333가구를 대상으로 90년부터 95년까지 매년 조사를 벌여 최근 발표한 「도시가구의 주택구입능력」에서 드러났다. 우리나라 도시직장인들은 90년엔 결혼한 지 8.6년 만에 처음 집을 장만했으나 95년엔 7.4년에 집을 장만, 5년 사이 내 집 장만에 걸리는 기간이 1.2년 단축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도시직장인들이 95년 처음으로 구입하는 주택규모는 26.4평으로 90년의 23.1평보다 3.3평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조사대상 주택의 가격과 전세가격은 평균 9,513만원, 2,724만원이었으나 서울지역(1억4,629만원, 3,189만원)은 도시전체 평균의 1.2∼1.5배에 달했다.
평균주택가격을 도시직장인 평균연간소득으로 나눈 소득대비 주택가격은 93년 5.3배이던 것이 94년 4.8배, 95년 4.2배로 크게 낮아졌다. 이는 소득을 한푼도 쓰지 않고 모을 경우 내집장만에 걸리는 기간이 93년 5.3년에서 95년에는 4.2년으로 1년 이상 단축됐다는 의미다. 그러나 도시 규모에 따른 격차는 여전해 5대 도시는 4.2배, 중소도시는 3.2배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또한 자기 집에서 거주하는 자가가구 비율도 93년 62.7%에서 94년 64.5%로, 95년에는 67.0%로 지속적인 상승세를 나타냈으나 서울지역은 47.2%에 머물러 주거여건이 여전히 좋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서사봉 기자>서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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