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 부적절” 안보리서 거부권 시사【워싱턴·유엔본부 외신=종합】 미국은 20일 올해로 임기가 끝나는 부트로스 부트로스 갈리 유엔 사무총장(73)의 연임을 반대하기로 했다고 미행정부 관리가 밝혔다.
이 관리는 부트로스 갈리 사무총장이 이날 재선 도전 의사를 표명한 뒤 수시간만에 가진 회견에서 『미국은 새로운 사무총장을 원한다』며 『우리는 다음 세기를 위한 (유엔)개혁에 매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미행정부가 이미 부트로스 갈리 총장의 재선 저지에 나섰다면서 미국은 이를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거부권을 행사할 용의도 표명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아흐무드 파우지 유엔 대변인은 부트로스 갈리 총장이 재선에 도전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안보리 상임이사국들도 그를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으나 구체적인 국가 이름은 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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