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선 이상 없으나 발목 부을땐 관절염좌일수도▷문◁ 지난해 7월 교통사고로 왼쪽무릎 인대가 파열돼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이제까지 다친 부위가 많이 아프고 똑바로 펴지지 않는다. 담당의사는 수술이 잘 된 편이며 특별한 이상은 없다고 말한다. 인대가 파열되면 원래 이 정도의 후유증은 남는 것인지 궁금하다.
▷답◁ 무릎관절의 인대 수술후 가끔 섬유조직의 유착으로 관절운동에 제한이 오는 경우가 있다. 이는 조기 관절운동으로 회복이 가능한 데 수술후 11개월이 지나도록 통증이 심하면서 무릎이 제대로 펴지지 않는다면 관절경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관절경 검사는 관절을 열지 않은 채 무릎관절 내부를 검사하면서 손상된 조직을 복원하고 섬유유착 등을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이다.
▷문◁ 26세 남성이다. 한달전부터 다리가 서서히 아파오더니 지금은 100m도 못걸을 정도로 통증이 심하다. 걸으면 허벅지부분이 아프고 장딴지가 당긴다. 앉아 있으면 통증이 없어진다. 원인및 치료법은.
▷답◁ 척추관 협착증으로 보인다. 이 질환은 요추부위에서 다리로 내려가는 신경이 눌려서 나타나는 것이다. 확진을 위해서는 자기공명영상촬영(MRI)검사가 필요하다. 증상이 심한 경우 수술적인 치료로 완치할 수 있다.
▷문◁ 36세 남성이다. 지난해 9월 높은 곳에서 뛰어 내리다 오른쪽 발목을 다쳤다. 당시 X선촬영 결과 뼈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었다. 그러나 아직까지 발목이 부어 있고 통증이 느껴져 최근 MRI를 찍은 결과 물이 고여 있는 상태(관절염좌)라고 한다. 치료법은.
▷답◁ 관절염좌는 관절을 안정되게 잡아주는 인대가 손상을 입은 경우를 말한다. 가벼운 경우에는 깁스로 고정하고 초기치료를 잘 하면 된다. 심하면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관절이 불안정해 관절염을 일으킬 수 있다. 때론 관절내 연골골절을 일으킬 수도 있는데 이는 일반 X선검사로는 잘 나타나지 않으므로 정밀진단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문◁ 79세 노인(여)이다. 비만한 편인데 10년전부터 다리가 아파오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걷기가 힘들 정도다. 한쪽 다리가 조금 더 심한 편이다. 나이가 많은데 수술이 가능한지 알고 싶다.
▷답◁ 퇴행성 척추관 협착증으로 판단된다. 고령이더라도 다른 신체부위의 이상이 없으면 수술은 가능하다. 전문의와 상담후결정하는 게 바람직하다.<경희대의대 유명철·안진환·정덕환·조윤제교수·경희대병원 정형외과>경희대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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