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메시지인가” 시선에 확대해석 경계여야가 원구성을 둘러싸고 장기간 대치중인 가운데 정무1장관실이 19일 개최한 한·영·미·독 국제세미나는 최근의 경색정국과 관련해 시선을 끌었다.
우선 정무1장관실이 국제세미나를 개최한 의도가 관심대상이었다. 또한 주제가 「21세기와 시민정치의식」으로 작위적인 정치적 메시지를 홍보하려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도 있었다. 더욱이 대권주자후보로 거론되는 김덕룡 정무1장관이 이 행사의 주관자라는 점이 이목을 집중시켰다.
정무장관실은 『솥뚜껑을 보고 자라라고 말하는 격』이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정무장관실의 이방헌 제4조정관은 『이번 세미나는 주돈식전장관때 확정됐다』며 『시민의식은 서구 선진국에서도 중요한 정치테마로 심도있게 논의해볼 사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초 4월로 예정됐다가 4·11총선을 고려, 6월로 연기한 것』이라며 『국회 파행은 예상도 못했다』고 말했다. 시민의식을 주제로 한 세미나가 경색정국을 간접적으로 재단하는게 아니냐는 우려는 할 필요가 없다는 얘기였다.
김장관도 이런 점을 의식한 듯 짧고 간결한 인사말을 했다. 그러나 그의 인사말 행간에는 나름대로 메시지가 담겨있었다. 김장관은 『흔히들 정치를 탓하고 꾸짖는다』며 『그러나 건전한 시민의식이 숨죽이지 않는다면 우리 정치도 그에 맞춰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민의식은 화합 개혁 전진을 추구해야 한다』고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한 의원은 『김장관이 시야를 넓히고 큰 테마를 다루려 한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영성 기자>이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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