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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의원 작년 「본업외 소득」 짭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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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의원 작년 「본업외 소득」 짭짤

입력
1996.06.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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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깅그리치,인세만으로 120만달러/밥 돌,상금·연금 합쳐 6만불 신고/케리,상속 미망인과 결혼 “졸부”/전 작곡가 보노,저작권 215만불미국의원들의 95년도 소득명세서가 최근 공개됐다. 다양성을 강조사는 나라답게 공식 세비외에 이들이 수입을 올리는 방법도 각양각색이다. 타고난 이야기꾼 뉴트 깅그리치 하원의장은 지난해 「미국을 새롭게(To Renew America)라는 책한권 인세만으로도 120만달러를 벌었다. 경비를 제하고 순수하게 손에 떨어진 돈은 47만1,348달러, 이 가운데 4만7,716달러는 자선단체에 기부, 생색을 냈다. 깅그리치는 「1945」라는 소설의 95년도 인세로 8,000달러를 받았다.

반면 민주당 빌 브래들리 상원의원은 「현재와 과거」라는 회고록을 쓰면서 저작료로 단돈 1달러를 선불로 받았다고 밝혔다.

농구스타였던 그는 자신의 사진이 든 카드에 사인해준 대가로 1,000달러를 벌기도 했다.

공화당 대통령후보내정자 밥 돌의 수입가운데는 국제장애인센터로부터 공로상과 함께 받은 1만6,000달러의 상금이 눈길을 끈다. 그는 또 아이젠하워 국제문제연구소로부터 2만5,000달러를 상금으로 받았고 비과세연금인 퇴역연금1만 8,660달러도 받았다. 한때 연간 강연료 수입이 20만달러에 달했던 그는 강연료수입을 자선단체에 기부하도록 한 법이 92년 통과된뒤 강연을 눈에 띄게 줄여 지난해 겨우 1만500달러의 강연수입을 올렸으며 이를 모두 자선단체에 기부했다.

민주당 하원원내총무 리처드 게파트는 노스캐롤라이나주 소재 주택에서 나오는 임대수입 5만달러외에는 별소득이 없다고 신고했다. 이와함께 그는 노스웨스턴대와 밴더빌트대를 다니는 자녀들에게 들어가는 학비융자금과 딸의 자동차 할부금을 부채란에 기재했다. 반면 새공화당 원내총무 트렌트 로트는 부동산회사의 공동경영권과 피자회사의 경영지분도 갖고 있어 다양한 이재솜씨를 과시했다.

가장 손쉽게 돈을 번 의원은 민주당 상원의원 존 F 케리. 그는 지난해 세계적인 식품기업 하인즈사 상속자인 고존 하인즈전상원의원의 미망인 테레사 하인즈와 결혼함으로써 졸지에 거부가 됐다. 케리가 자신의 재산으로 신고한 자산가운데는 500만달러에 이르는 미술품, 아놀드 슈워제네거 등 유명인사들로부터 받은 고가의 각종결혼선물들이 포함돼 있다.

이밖에 존 호스테틀러 공화당 하원의원은 한 자선모임에 보좌관을 참석시켜준 대가로 25달러를 받았다고 신고했다.

공화당상원의원 로버트 스미스는 애틀랜틱시티 카지노에서 딴 1,600달러를 수입으로 기재했으며 가수겸 작곡가 출신 공화당하원의원 소니 보노는 저작권료로 215만7,500달러의 거금을 벌었다고 밝혔다.<김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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