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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1·4분기 가계수지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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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1·4분기 가계수지 동향」

입력
1996.06.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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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근로자 소득증가율 줄어도 소비지출은 92년이후 최고 증가/월평균소득 13.2%늘어 210만 1,700원/소비지출은 14.7%급증 141만2,100원/외식비·개인교통비 높은 증가율 보여올들어 도시근로자들의 소득은 경기둔화로 증가율이 지난해보다 둔화됐으나 소비는 고급승용차 선호와 외식비 증가등으로 지난해보다 더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19일 나타났다. 이에 따라 소비성향은 92년이후 가장 높았다.

통계청이 발표한 96년 1·4분기 도시근로자 가구의 가계수지동향에 따르면 지난 1·4분기중 도시근로자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210만1,700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13.2% 증가에 그쳤다. 지난해 1·4분기 증가율은 14.9%였다.

그러나 월평균 소비지출은 141만2,100원으로 14.7%가 늘어나 지난해 같은 기간의 증가율 12.6%에 비해 2.1%포인트가 높았다. 이같은 증가율은 92년 1·4분기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항목별로 보면 외식비가 12만8,500원으로 19.5%가 증가, 지난해 1·4분기 증가율 15.9%을 크게 뛰어 넘었으며 전체 소비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9.1%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포인트 높아졌고 식료품비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33.5%에서 35.2%로 상승했다. 일본의 경우 외식비비중(95년 1·4분기)은 4%였다.

또 승용차수요의 고급화로 자가용구입비가 크게 증가한데다 주차료 및 유가 인상에 따라 자가용유지비도 크게 늘어나 개인교통비가 9만9,200원으로 28%를 기록, 소비지출 항목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증가율은 17.4%였다.

주거비는 월평균 5만100원으로 20.4%가 증가, 지난해 같은 기간의 증가율 10.4%보다 2배정도 큰 폭으로 상승했는데 이는 생활편의와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주택설비수리비 지출이 월평균 2만1,000원으로 52.1% 증가했기 때문이다. 교육비는 납입금인상, 교재 및 참고서가격의 상승 등으로 18.9%가 늘어나 16만3,400원에 달했다.

도시근로자들의 가구당 월평균 가처분소득은 190만8,500원으로 14.2% 증가했으나 흑자액은 49만6,400원으로 12.8%가 늘어나는데 그쳐 흑자율은 0.3%포인트 감소한 26.0%에 머물렀다.

이에 따라 가처분소득중 소비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인 평균 소비성향은 74.0%에 달해 92년 1·4분기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이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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