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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운베이커리 윤영주 사장(선두기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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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운베이커리 윤영주 사장(선두기업인)

입력
1996.06.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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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문화로 삶의 질 향상”/올 매출목표 1,000억 6년째 정상고수/입맛 고급화 겨냥한 차별화 전략 주효크라운베이커리의 윤영주 사장(46)은 제빵프랜차이즈업계의 신화로 통한다. 88년 크라운제과의 생과사업부를 모태로 크라운베이커리가 독립, 출범한 이래 업계의 판도를 바꾸었기 때문이다.

86년까지만해도 업계4위였던 크라운베이커리는 88년이후 연평균 35%이상의 가파른 신장세로 91년 기존의 강자들을 제치고 패권을 쥐었고 그후 외국업체와 기술제휴를 통한 업계의 거센 도전들을 뿌리치고 정상의 자리를 굳건히 다지고 있다.

지난해 870억원매출을 올렸고 올해 매출목표는 1,000억원. 업계 처음으로 1,000억원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10년도 채 되지 않은 세월동안 일구어낸 성공의 비결은 윤사장이 쥐고 있다. 『고급화하는 소비자의 입맛을 겨냥한 차별화 전략이 주효했다고 봅니다. 완벽한 제품으로 히트상품을 만드는 일이 최우선이고 이를 지원하기 위한 주변전략도 중요합니다』

크라운베이커리는 케이크를 3단으로 자른다음 사이사이에 고급브랜디를 넣은 시럽을 발라 촉촉하고 부드러운 맛을 낸 「3단시럽케이크」등 차별화된 신제품으로 시장을 주도했다. 여기에 소비자의 의식을 파고드는 홍보전략도 한몫을 했다.

기업이미지를 위한 CI작업은 물론 너와집을 연상시키는 밝고 독특한 매장인테리어, 업계최초의 대대적인 광고, 어린이그림잔치 주부글잔치로 대표되는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등 일관된 이미지전략이 상승세를 가속화했다.

윤사장이 최근 관심을 쏟고 있는 일은 신제품 생크림케이크의 출시. 2년여동안 사내 중앙연구소에서 개발한 100% 유지방의 천연생크림케이크를 시장에 내놓기 위해 최근 일과는 대부분 파주 공장에서 시작하고 있다.

『기존의 생크림과는 질과 맛에서 엄청난 차이가 있는 제품이어서 성공을 확신합니다. 다만 냉장배달차량 전용쇼케이스등 생크림의 품질유지를 위한 보완책을 마무리하고 있는 중입니다』

윤사장의 미래는 이제 업계 선두가 아니라 제빵업계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는 데 있다. 『2000년대까지 전국매장을 1,000여개로 늘리고 이를 통해 다양한 유통사업도 펼칠 생각입니다. 광고대행사 누리기획과 올해 인수한 내설악생수 우리유업 금문건설등 4개의 계열사들은 외곽의 지원세력이 되겠지요. 제빵을 토대로 한 식문화사업이 궤도에 오르면 레포츠의류를 중심으로 패션사업도 추진해 보려고 합니다. 먹는 것과 입는 것 모두 삶의 질에 기여한다는 점에서는 같은 맥락이지요』<이재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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