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타결가능성·한통도 접근/실패땐 교통·통신대란 불가피/노동위,4개 사업장 직권중재 결정공공부문 5개 사업장중 서울지하철과 한국통신 노사는 19일 마지막 단체협상을 재개했으나 20일 새벽4시 현재 협상에 진척을 보지 못했다. 지하철 노조는 『상오 5시에 한차례 협상을 더 가진뒤 최종입장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한통은 협상을 중단한 채 재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한통의 유덕상노조위원장은 『상오 7시 기자회견을 갖고 향후 투쟁방침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경우에 따라서는 지하철과 한통이 20일 상오부터 파업에 돌입할 가능성도 있다.
서울지하철과 한국통신 노조가 소속한 공공부문노조대표자회의(공노대)는 이날 협상이 결렬될 경우 20일 상오부터 연대파업에 돌입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바 있다. 이들 노조가 연대파업에 돌입할 경우 교통과 통신 등에 큰 혼란을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하철과 한국통신 등의 파업에 대비, 예비인력 투입과 대체교통수단 확보 등 파업 비상대책을 마련했다.
서울지하철공사 노사 양측은 이날 상오 10시30분께부터 서울 용답동 군자차량기지에서 10차 단체협상을 벌였으나 난항을 계속했다. 그러나 핵심쟁점인 해고자 복직문제를 놓고 노조측의 25명 요구에 회사측이 13명에서 15명으로 양보하고 가압류된 조합비 6억여원중 3억여원을 반환하겠다고 밝혀 한때 양측간의 입장을 좁혔으나 원점으로 돌아갔다.
중앙노동위원회와 부산지방노동위원회는 이날 하오 노동부와 부산시 등이 의료보험노조를 제외하고 신청한 4개 사업장의 직권중재요구를 받아들였다.
공공부문노조대표자회의와 민주노조총연맹(민노총)은 이날 『정부와 사용자측의 불성실한 태도로 협상이 결렬되면 20일부터 강력한 연대파업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민노총산하 현대그룹노조총연합(현총련)도 현대자동차 등 소속 19개 노조의 쟁의발생을 공동결의하고 공노대와 연대투쟁할 것이라고 밝혀 공공부문 5개 노조가 파업에 돌입할 경우 산업계 전반에 엄청난 파장을 불러 일으킬 전망이다.<남경욱·김관명 기자>남경욱·김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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