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지치고 짜증나는 계절 조금만 신경쓰면 싱그러운 여름연출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지치고 짜증나는 계절 조금만 신경쓰면 싱그러운 여름연출

입력
1996.06.20 00:00
0 0

◎여름 인테리어/복잡한 장식배제·가구정리/코너엔 화분 등 놔 상큼하게/식탁보 등 초록·파랑색으로/돗자리·발 등 전통가구 활용여름은 사람을 지치고 불쾌하게 만들기 쉽다. 특히 후텁지근한 장마철의 경우 하루종일 직장과 학교에서 시달린 남편과 자녀들은 집에서 시원하고 쾌적한 기분으로 쉬고 싶어한다. 이때 주부가 인테리어에 조금만 신경을 쓰면 온가족이 한결 시원한 기분으로 여름을 날 수 있다.

집안을 어떻게 꾸미느냐에 따라 더위나 불쾌감을 느끼는 정도가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여름 인테리어의 기본 원칙은 가능한 한 집안을 넓고 시원하게 보이도록 하는 것이다. 단순한 선과 시원한 색, 그리고 은은한 조명이 핵심이다. 인테리어 코디네이터 이정규씨는 『불필요한 가구를 정리하고 무늬가 많거나 복잡한 장식이 있는 소품을 단순하고 산뜻한 것으로 바꾸는 것이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이라고 말한다.

가구 중에서는 소파 세트 중 일부나 스탠드 등을 다른 방으로 옮기고 텁텁한 느낌의 가죽 소파 위에 광목으로 커버를 씌우면 집안 분위기가 확 살아난다. 마땅히 치울 곳이 없으면 가구를 벽쪽으로 몰아 공간을 트는 것이 좋다. 벽지가 더러운 상태면 핸디코트(Hadndy Coat)를 이용해 환한 회벽을 만드는 것도 방법이다. 분말 형태인 핸디코트는 페인트 가게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데 물에 갠후 면장갑을 이용해 벽지 위에 그냥 바르면 된다. 한말(1만2,000원선)이면 20평을 칠할 수 있다.

소품도 집안 분위기를 시원하게 만드는데 긴요한 수단이다. 특히 코너를 살리는 것이 중요한데 공간과 공간이 이어지는 부분에 화분을 놓으면 두공간이 모두 싱그러워 보이는 효과를 낸다. 어린이 방은 커튼 윗부분에 모조 담쟁이를 사다가 살짝 덧붙여주면 한여름 숲속같은 기분을 낼 수 있다. 유리로 된 소주병이나 주스병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부엌 창가에 유리병을 나란히 늘어놓고 꽃한송이씩 꽂아둔다거나 파란색 물감을 타서 부어두면 보기만해도 시원한 느낌을 준다. 이밖에 침대 커버나 식탁보를 하양이나 파랑 초록 등 여름색으로 바꾸는 것도 시원한 집안 꾸미기에 적지않은 효과를 낼 수 있다.

전통 가구를 이용하면 양식만으로 꾸미는 것보다 훨씬 시원한 느낌을 낼 수 있다. 전통 가구는 높이가 낮고 대부분 나무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이다. 전통 가구는 돗자리와 발, 광목이나 삼베를 씌운 방석이 기본이며 소품으로는 고가구 시장에서 파는 낡은 문짝이나 책상 대용으로 쓸 수 있는 큼지막한 떡판 등이 있다.<김지영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