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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어 중화학까지 분규조짐/산업전체 큰 타격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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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어 중화학까지 분규조짐/산업전체 큰 타격 우려

입력
1996.06.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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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3사만 하루 2천억원 피해자동차업계에 불어닥친 노사분규 바람이 동종업계는 물론 전산업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조업중단에 따른 산업피해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19일 기아자동차와 아시아자동차가 본격 파업에 들어가 조업이 완전중단됐고 현대자동차는 부품공급 차질로 이날 아반떼 티뷰론 마르샤 엑센트의 생산중단에 이어 20일에는 전차종의 생산이 중단될 전망이다. 대형및 상용차를 생산하는 현대 전주공장도 20일상오부터 전면적인 생산중단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재정경제원과 통상산업부는 기아·아시아자동차가 생산중단으로 하루 1천5백억원의 손실을 입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현대자동차의 경우도 하루 승용차 4천4백대 상용차 1천1백대등 5천5백대의 생산손실로 피해규모가 4백50억원에 달해 만도기계와 자동차3사의 피해만도 2천억원대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했다.

경제계는 현대그룹노조총연합(현총련)이 이날 공동연대투쟁 선포식을 가짐으로써 소속노조인 현대자동차 현대정공도 조만간 분규에 휩싸일 가능성이 크고 쟁의신고를 마친 쌍용 대우등 6개 완성차업체로의 파업확산이 우려돼 생산중단에 따른 피해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이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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