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색 옅은 야전사령관 출신파벨 그라초프의 후임으로 국방장관에 발탁된 미하일 콜레스니코프 러시아군 총참모장(57)은 전형적인 야전군 출신 장성이다. 그는 비명문 사관학교에 속하는 옴스크 탱크사관학교를 졸업한 뒤 극동―시베리아―카프카스 군관구 등을 두루 거쳤다.
정치색이 옅은 그가 발탁된 것은 예비역 중장에 지나지 않는 알렉산데르 레베드 국가안전위원회 서기의 입장을 고려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크라스노다르스크주 출신으로 나이에 비해 진급이 늦었다가 91년 8월 불발 쿠데타때 이를 주도한 장군들이 대거 해임되는 바람에 참모차장직에 올랐다. 92년 12월 총참모장으로 승진한 그는 4년 가까이 자리를 지켜 최장수 총참모장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야전군출신이면서도 아프간전쟁에 참전하지 않은 약점을 갖고 있다.<권대익 기자>권대익>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