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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저축률 크게 떨어졌다/소비생활 점차 고급화 추세 영향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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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저축률 크게 떨어졌다/소비생활 점차 고급화 추세 영향인듯

입력
1996.06.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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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29.9%… 전년보다 3.1%P 하락지난해 소비성향이 높아져 개인 저축률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1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우리나라 개인금융저축률 추이」자료에 따르면 작년의 개인금융저축률은 29.9%를 기록, 전년(33.0%)보다 3.1%포인트 낮아졌다.

이는 작년의 소득증가율이 9.0%로 한자릿수에 머무른 반면 소비지출 증가율은 전년의 7.6%에서 7.9%로 높아지는등 소비생활이 점차 고급화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개인금융저축률을 연도별로 보면 80년 14.9%, 85년 18.6%, 90년 32.1%로 80년대엔 꾸준히 높아졌으나 91년 29.7%, 92·93년 각각 27.2%로 낮아진데 이어 94년에는 33.0%까지 올라섰으나 작년에는 29.9%로 다시 증가세가 꺾였다.

외국의 저축률은 사회보장제도의 발달과 고령인구가 많은 미국 일본등 선진국의 경우 각각 9.6%(94년) 15.8%(94년)로 우리보다 낮지만 우리와 같은 개도국인 대만의 경우 42.5%(94년)로 우리보다 매우 높다. 대만의 저축률이 80년대 후반이후 45%가량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물가와 부동산가격의 안정으로 실물투자비중이 낮은 대신 개인잉여자금이 주로 금융자산에 투자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우리나라 개인의 1인당 총금융자산보유액은 작년말 현재 1,039만원으로 전년보다 16.6% 늘어났고 1인당 총금융부채는 480만원으로 전년보다 15.5% 증가했다. 따라서 순금융자산은 559만원으로 전년보다 17.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유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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