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실명전환 시한마감을 앞두고 매각되는 명의신탁(차명)부동산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명의신탁 부동산의 경우 소유주명의로 실명전환등기를 하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매각하거나 성공업사에 매각의뢰해도 실명전환한 것으로 간주한다.18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작년 7월 부동산실명제 실시이후 올 4월까지 10개월간의 토지거래건수는 월평균 9만6,251건으로 직전 1년간(94년7월∼95년6월)의 월평균 토지매매실적(8만6,215건)보다 11.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3월엔 11만6,909건, 4월 12만3건등 실명전환 마감시한이 임박하면서 거래건수는 더욱 늘어나는 추세다.재경원 관계자는 『토지거래건수가 최근들어 이처럼 늘어나고 있는 것은 실명전환마감을 앞두고 매각을 통한 명의신탁 부동산의 실명전환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며 『시한마감인 이달말까지 이같은 경향은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또 본인이름으로 실명전환이 어렵거나 팔리지도 않아 성업공사에 매각 의뢰가 들어온 명의신탁 부동산은 12일 첫 접수 이래 사흘동안 8건으로 늘었다.<이성철 기자>이성철>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