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편전무 대행 체제로 이달말께 후임자 선출될 듯/손주환·이영익씨 등 사내외 8∼10명 물망보도국 기자들의 집단사표제출을 가져온 MBC사태는 강성구사장이 15일 사표를 제출함에 따라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됐다. 강사장의 사퇴는 MBC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김희집·방문진)의 사퇴권고 결의와 20일로 예고된 공공부문노조의 파업 등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MBC는 당분간 편일평 전무의 직무대행체제로 운영될 예정인데, 관계자들은 신임사장의 선임이 이달말께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사장은 방문진의 추천으로 MBC주주총회에서 선임된다.
현재 외부에서는 손주환 서울신문 사장, 주돈식 전 문체부장관과 학계인사 등 3∼4명이 후임사장으로 거론되고 있으며 사내에서는 이영익 전 춘천MBC사장, 보도이사 출신인 강영구 마산MBC사장, 이득렬 전 MBC애드컴 사장 등 5∼6명이 떠오르고 있다.
MBC노동조합(위원장 정찬형)은 17일 『구시대의 인물이 MBC사장에 임명되는 일이 되풀이 되어서는 안된다』며 『새 사장의 인선이 민주적인 절차에 따라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김경희 기자>김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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