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기존사 갈등 재연 큰 타격【부산=김종흥 기자】 상용차시장에 새로 진출한 삼성자동차와 기존 자동차 3사가 협력업체를 놓고 다시 갈등을 빚어 양측 틈바구니에 끼인 중소 하청업체들이 타격을 입고 있다.
삼성자동차 88개 부품협력업체들의 모임인 지성회(회장 강대승) 회장단 3명은 최근 부산시등 관계기관을 차례로 방문, 협력업체들의 부품개발 및 조달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들은 『삼성자동차와 부품조달계약을 한 협력업체중 기존 자동차사에 납품하던 상당수가 자회사나 별도 법인을 설립했으나 기존사의 압력으로 6개사가 부품개발을 중도에 포기했다』며 『삼성에 부품을 적기 조달할 수 있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또 삼성측도 『1차 협력업체들의 개발 포기로 부품개발에 차질을 빚을 경우 2차, 3차 협력업체들의 연쇄도산등이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반면 현대등 기존사들은 『그동안 공들여 육성한 부품 협력업체들을 삼성이 힘 안들이고 계열화하려 한다』며 『6개사가 삼성과 부품협력계약을 파기한 것은 삼성의 자금 및 기술지원이 부족해 부품개발이 한계에 부딪쳤기 때문』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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