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원 3년간 13차례나 주의보 수준 이상서울지역이 아닌 농촌에서도 오존주의보 발령 수치가 넘는 고농도의 오존이 상당 기간 관측됐다.
정용승 한국교원대교수는 17일 93년7월부터 96년5월까지 3년여동안 충북 청원지역의 오존농도를 측정, 한국과학재단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조사기간 모두 13차례나 주의보발령수치보다 높은 오존농도가 측정됐다고 밝혔다.
정 교수에 따르면 청원지역에서 오존농도가 주의보발령 수치인 0.12PPM 이상이었던 때는 94년 8회, 95년 2회, 96년 3회로 주로 4∼10월중에 나타났다. 또 호흡기와 눈에 자극을 주는 등 인체에 피해를 끼치는 수준인 0.1PPM이상인 날이 연 12∼24일에 달했고 0.08PPM이상이 연 45∼56일이었다.
오존농도가 최고였던 때는 94년9월의 0.146PPM으로 오존위험지역인 북미와 유럽지역 관측치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정교수는 청원지역은 자동차배출가스 때문에 오존이 발생하는 도시지역과 달리 강한 일조량 때문에 오존이 많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선년규 기자>선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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