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김진각 기자】 20대 검사로부터 조사과정에서 가혹행위를 당했다고 주장해 온 60대 노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밝혀져 대검이 진상조사에 나섰다.17일 수원지검에 따르면 폭력혐의로 고소돼 4월24일 수원지검 형사1부 최모검사(29)로부터 조사를 받은 조용환씨(62·농업·경기 광명시 가학동)가 한달뒤인 5월25일 상오 10시께 집에서 농약을 마시고 자살했다.
가족들은 『조씨가 검찰조사를 받고 귀가한뒤 「아들뻘 되는 검사로부터 폭행과 무릎을 꿇리는 등의 모욕을 당했다」며 분을 참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검찰에서 조씨와 함께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를 받았던 조모씨(73·무직)는 『담당검사가 주먹으로 조씨의 배를 2차례 때리고 손가락으로 갈비뼈 사이를 찌르는 등 가혹행위를 했다』고 말했다.
수원지검 관계자는 『담당검사가 조사과정에서 무릎을 꿇리는 등 강압적으로 대한 점은 인정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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