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미상 12번 “가요계 퍼스트레이디”【로스앤젤레스 외신=종합】 「가요계의 퍼스트 레이디」로 불려온 전설적인 재즈 가수 엘라 피츠제럴드가 베벌리 힐스 자택에서 15일 사망했다. 향년 78세.
당뇨병 합병증으로 최근 수년동안 병고와 싸워왔던 피츠제럴드는 93년 무릎아래 양다리를 절단한 뒤 출입을 삼가왔다.
그래미상을 12번이나 수상한 피츠제럴드는 당대 최고의 여자 가수로 스윙과 비밥등 어려운 재즈곡을 부드럽고 유연한 목소리로 불러 재즈계를 60여년동안 풍미했다.
초보적인 음악교육만을 받은 그녀는 맑은 음색과 리드미컬하고 폭넓은 목소리로 사랑을 받아왔으며 모두 250장의 앨범을 발표했다.
캠프 데이비드 별장에서 휴가중이던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그녀의 부음을 접하고 『재능있고 우아한 분의 죽음으로 음악계는 물론 미국은 커다란 손실을 입었다』고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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