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친주가노프 맞대결로 압축/과반어려워 내달 결선투표 예상/투표율 65%선… 개표 돌입【모스크바=이진희 특파원】 민주화 개혁의 계속이냐, 공산체제로의 회귀냐를 결정할 러시아연방 2대 대통령선거 투표가 16일 하오 10시(현지시간) 끝나 전국적인 개표에 들어갔다.
동쪽 끝 추코트 자치구의 초반개표 결과가 11시간의 시차가 있는 칼리닌그라드등 서쪽지역 투표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막기 위해 중앙선관위는 칼리닌그라드의 투표가 끝난 17일 새벽4시(한국시간)부터 잠정개표 결과를 발표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개표 결과는 17일 밤(한국시간)에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관련기사 2·5면>관련기사>
보리스 옐친 대통령과 겐나디 주가노프 공산당후보간의 맞대결로 압축된 이번 선거의 초반개표 결과는 뚜렷한 우열을 나타내지 않고 있으나 옐친대통령의 우세가 점쳐지고 있다. 그러나 두 후보 모두 과반수 득표가 어려워 7월초 결선투표에서 다시 맞붙을게 확실시 된다.
이에 앞서 투표는 16일 상오 8시(한국시간 상오3시∼하오 2시) 전국 9만3천여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는데 중앙선관위는 유권자 1억6백40여만명인 이번 선거의 투표율이 65%에 그칠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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