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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증권 김관종 사장(매니지먼트 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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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증권 김관종 사장(매니지먼트 코너)

입력
1996.06.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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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고객관리·주가분석 3박자 “최우수 평가” 주역/중앙분석실 첫 설치 “싱싱한” 정보 제공/연고 의존한 거래관행 등 근절 변혁 선도주식시장이 다시 침체에 빠져 증권관계자들의 표정을 어둡게 하고 있지만 동서증권만은 요즘 분위기 「맑음」이다. 쌍경사가 겹쳤기 때문이다. 우선 증권감독원이 32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지난해 정기 경영평가에서 최우수인 AA등급을 받았고 투자자보호와 사고예방측면을 중점적으로 보는 감독원의 감사 평가에서도 쌍용증권과 더불어 최우수증권사로 꼽혔다. 여기에다 한 경제전문지가 발표한 증권사예측력 분석에서도 종합주가예측 1위와 함께 종합순위 1위에 올랐다. 종합하면 증권사에서 가장 중요시되는 경영, 고객관리, 주가분석에서 모두 앞서 있다는 극찬이 된다.

동서증권 김관종 사장(59)은 『예측능력을 높이고 영업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온 것이 결실을 본 것 같다』고 말했다. 누구보다 먼저 「고객만족경영」을 표방했던 김사장은 일임매매, 투기거래, 주먹구구식 투자상담등 창구비리로부터 고객들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와함께 업계처음으로 「중앙분석실」을 설치, 투자에 곧바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싱싱한」 투자정보를 제공했다.

『증권회사의 성패는 정확한 예측력에 좌우됩니다. 정확한 투자정보를 알기쉽게 투자자에게 제공하자는게 동서증권의 목표입니다』

지난해 동서는 내부적으로 큰 변혁이 있었다. 기업이미지통합(CI)작업으로 「외모」를 일신했고 내부적으로는 대대적인 기구개편과 함께 한자리에서 3년이상 근무한 직원은 모두 교체하는 물갈이 인사를 단행했다. 연고에 크게 의존하는 거래 관행상 「악수」가 될 수 있다는 반대를 무릅쓴 이 인사결과는 오히려 고객약정이 증가하는 성공으로 판정났다.

동종업계에서는 드물게 5년째 장수를 하고있는 김사장은 한국 증권사의 산증인. 통영고, 연세대 상대를 나온 그는 재무부에 증권과 창설멤버였으며 68년에는 현재 증권감독원의 전신인 한국투자공사로 옮겨 증감원의 기틀을 세웠다. 지금의 증권관련 제도나 규정의 상당부분이 김사장의 손때가 묻은 것이다.<배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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