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광고 재미 “눈 뗄수 없어요”/코래드 마케팅이사 남편따라 내한/뉴질랜드서 코디네이터 활동 경력제35차 서울 세계광고대회가 지난 12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역대 최대규모에다 다채로운 볼거리까지 마련돼 우리 광고산업의 위상을 높인 것은 물론 광고수준도 한 차원 높이게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회조직위원회 직원들의 열성적인 노력이 성공적인 대회를 일궈낸 것 같습니다』 3주간 조직위에서 자원봉사활동을 하며 대회진행과정을 최근거리에서 지켜본 마거릿 앤더슨씨(34·뉴질랜드)가 꼽는 비결이다.
사실 세계 최대 마케팅커뮤니케이션그룹인 WPP의 마틴 소렐회장, 윌리엄 린치 레오버넷사장, 마이클 벙기 베이츠회장등 광고계 거물들과 라클란 머독 홍콩스타TV회장, 어번 리너 아시안월스트리트 편집국장등 세계 미디어업계의 대표주자들이 연사로 나서고 국내외 광고전문가 학자등 모두 2,400여명이 참가한 것은 조직위의 치밀한 사전준비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또 170여명의 대학생 자원봉사자와 국내 광고대행사 직원들의 적극적인 지원도 빼놓을 수 없는 대목이다.
대회기간에는 프레스룸에 상주하며 외신기자들에게 영문자료를 나눠주고 행사진행과정을 소개하는 일을 맡았던 그는 『굳이 불편사항이라면 한국어를 잘 몰랐던 것 외에는 없었습니다』라고 할 정도로 직원들의 친절과 이번 대회 성공에 고무돼 있는 듯 했다.
그는 특히 『TV를 통해 한국광고를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잠시도 눈을 뗄 수 없게 하는데 외국광고에 비해 손색이 없는 것 같습니다』고 말했다. 미국 오길비 앤 매더사에 근무하다 제휴사인 코래드의 마케팅담당이사로 온 남편을 따라 내한하게 된 그는 고국인 뉴질랜드에서 한 TV프로그램제작사의 코디네이터로 활동한 경력이 있어 광고의 문외한은 아니다. 지금은 전업주부.
『이번 대회에서 나타났듯 한국광고산업은 계속 발전할 것으로 봅니다』 한국어를 배울 때까지 계속 체류하게 될 것이라는 그는 한국광고산업의 미래를 낙관하고 있었다.<정희경 기자>정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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