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섬유로 정확도 100배 향상한국표준과학연구원 분광연구그룹 김동호 박사팀은 14일 화학시료에 빛을 통과시켜 통과하는 빛의 스펙트럼으로 화학시료의 광 흡수율 등을 측정하는 광분석기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광분석기는 광섬유를 사용, 빛의 노출시간을 1,000분의 1초에서 수십초까지 자유롭게 조절, 기존장치에 비해 정확도를 100배이상 향상시켰다. 또 분석시간을 20분의 1초로 단축했으며 시료를 자유롭게 이동시켜 분석하기 쉽게 했다. 이 광분석기는 또 컴퓨터의 윈도환경에서 데이터를 처리하고 그래픽기능을 첨가해 검색결과를 다양한 형태로 받아볼 수 있으며 또 다른 측정방법인 발광특성과 반사율 측정에도 응용이 가능하다.
기존 국산분석기는 광섬유를 사용하지 않아 광노출시간이 10분의 1초대였으며 성능에서도 외국제품에 비해 크게 뒤떨어졌다. 따라서 화학 섬유 광소자 광학기기 형광물질 제조업체에서 필수장비로 사용돼온 이 장비를 전량 외국에서 고가로 수입, 사용해왔다. 김박사는 『이번 광분석기 개발로 국내 분석기술 향상을 꾀하고 수입대체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홍덕기 기자>홍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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