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양평·남양주·이천 등 40곳 분양중/개별주택 단점 보완해 20가구 안팎 조성/영세업체 많아 신용도 세심한 점검 필요전원주택도 단지가 클수록 유리하다. 전원주택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와 맞물려 아파트와 같은 공동주택의 이점을 살린 「단지형 전원주택」들이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전원주택은 수년전부터 소득증가와 주거문화변화에 따라 상당수 도시 중산층 이상 계층들이 선호하는 새로운 주택패턴으로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대도시 인근 대지를 직접 사들여 전원주택을 지으려면 예상외로 시간과 비용부담이 클 뿐 아니라 개별적으로 지어진 전원주택은 교통이 어렵거나 부대시설과 보안성등에서 문제가 있는 것이 사실. 이같은 개별 전원주택의 단점을 보완, 20가구 안팎의 전원주택단지를 조성해 택지를 분양하고 주택건축도 대행하는 업체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단지형으로 조성된 전원주택은 접근도로망 통신 정화조 조경등 부대시설을 입주자들이 공동으로 설치하기 때문에 비용부담이 적을 뿐 아니라 시설여건도 좋다. 또 단지형 전원주택은 입주후 시설유지관리문제도 주민들이 협력하면 쉽게 해결할 수 있고 개별주택에 비해 투자성도 높은 편이다.
업계에서는 단지형 전원주택에 입주할 경우 개별주택보다 비용부담을 20% 정도 줄일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주)벽산은 이같은 장점을 살린 19가구 규모의 단지형 전원주택(그린빌)을 경기 용인시 구성면 중리 야산에 둘러싸인 전원지역에 조성중이다. 분당 오리역에서 차량으로 10분거리인 이 단지는 공동경비실, 가구별 지하수급수시설, 공동녹지공간, 폐쇄회로TV 등을 갖춰 입주자들의 편의를 돕고 있다.
갑을건설이 양평군 강상면 세월리에 공급하는 단지형 전원주택(33가구)도 LPG저장탱크를 설치해 개별 전원주택의 난방·취사 불편을 해소했고 중앙급수공급시설과 공동경비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이들 업체 외에도 30여개 중소형업체들이 수도권에서만도 공동주택의 장점을 반영한 40여곳의 단지형 전원주택을 분양중이다.
그러나 부동산전문가들은 전원주택 공급업체는 영세한 경우가 적지 않고 단지형 전원주택도 일반주택과 같이 주택건축이 완료된 후에야 입주자에게 소유권이 이전되기 때문에 업체도산 등에 따른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공급업체의 신용도를 세심하게 점검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김동영 기자>김동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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