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프전 유전화재 영향 92∼94년 확인【북경 AFP=연합】 에베레스트산이 91년 걸프전때 쿠웨이트에서 발생한 유전 화재로 검은 눈이 내리는 등 심각하게 오염돼 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13일 등이가오 중국과학원 대기물리연구소 부소장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그는 92∼94년 3차례에 걸쳐 중국 과학자들이 실시한 조사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는 에베레스트와 쿠웨이트의 위도가 비슷하며 7∼8월을 제외한 나머지 기간에는 서풍이 불어오기 때문에 유전화재로 발생한 오염물질이 에베레스트 쪽으로 날아 왔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그는 『등반가와 주민들도 에베레스트 남면과 북면에서 흑설을 목격했다』며 『이 지역 대기와 물에서 발견되는 화학성분들은 유전화재에서 발생한 물질들』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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