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김진각 기자】 경기 군포시 당정동 203의1 (주)농심 노동조합(위원장 김태엽·33) 이 96년도 임금인상안을 회사측에 백지위임했다.노조측은 12일 하오 열린 임금교섭 1차협상에 앞서 이같은 결정을 사측에 통보했다. 농심 노조가 임금인상안을 회사측에 위임하기는 75년 7월 노조설립이래 처음이다.
노조측은 이 자리에서 『해외공장증설 등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회사측의 사정을 뒤늦게 알고 경영상태가 좋아질 때까지 임금인상문제는 사측에 맡기고 노동생산성 향상에만 주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측은 이에따라 14일 96년 임금인상률을 발표할 예정인데 7%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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