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미·일·중·러 참여/한반도문제 입장변화 시사 주목【워싱턴=정병진 특파원】 데이비드 브라운 미국무부 한국과장은 11일 『동북아의 집단안보를 위해 남북한과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가 참여하는 다자간 집단안보 대화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관련기사 7면>관련기사>
브라운 과장은 이날 코리아소사이어티등 워싱턴 소재 연구소들이 공동주최한 북한문제 세미나에 참석, 『4자회담은 한반도 문제에 국한된 당국자간 회담이지만 다자간 집단안보대화는 동북아 전체의 안보를 위한 것으로 당국자는 물론, 학계 등 민간차원으로까지 개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정부 당국자의 이같은 공개발언은 한반도 문제 개입을 겨냥한 러시아의 6자 안보협의 제의를 묵살해 온 미국의 입장변화를 시사하는 것으로 주목된다.
한편 이 세미나에서 미국무부 정보조사국의 존 메릴박사는 북한이 기아위기에 직면해 있으나 빠른 시일내 붕괴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면서 정치적으로도 김정일이 실권을 장악해 정상적인 지도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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