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원구성문제를 놓고 대치중인 가운데 그동안 침묵으로만 일관했던 민주당이 12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민주당 탈당의원들의 원상회복 논의를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나서 눈길을 끌었다.이중재·이부영·제정구의원등 민주당소속 의원들은 이날 의원회동을 갖고 본회의에서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인위적 여대야소의 최대피해자」로서 여야 양측을 모두 비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부영의원은 회의에서 『3김씨의 힘겨루기로 국회가 파행된데 대해 바른 소리를 낼 수 있는 것은 민주당』이라며 『민주당의 피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국민회의등에 대해서도 경고발언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정작 누가 본회의에서 대표발언을 할것인가는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이부영의원은 『3김씨와 같은 세대인 오봉(이중재의원의 아호)이 해야한다』고 주장했지만 이중재의원은 6선의원인 자신이 의사진행발언을 한다는게 내키지 않는다는 듯 고개를 저었다. 결국 대표발언은 초선인 권오을의원이 나서 『여당의 영입작업은 정치도의와 정당성을 상실한 행위였다』면서 『다수결론자인 신한국당이 경색정국에 대한 1백% 책임을 지고 교착정국을 타개하라』고 주장했다.<유승우 기자>유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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