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개원 정국 여론조사 이례적 발표/강 총장 “야도 자체조사하라” 자신감 보여신한국당은 12일 이례적으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산하기관인 사회개발연구소를 통해 실시한 최근 개원정국에 대한 조사결과였다. 물론 여당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내용이었다.
강삼재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조사결과를 설명했다. 10일 전국의 20세이상 남녀 1천9백29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5%가 『선개원 후협상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보였다는 얘기였다. 반대는 23·6%에 불과했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강 총장은 또 야당의 의장단선출 저지에 대해 54·7%가 반대했고 31%만 공감을 표시했다고 밝혔다. 국회공전이 야당총재들의 대권욕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에 50·6%가 공감했다고 주장했다.
이와함께 『4·11총선이 부정선거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49·3%가 「아니다」라고 응답한 반면 「그렇다」고 말한 응답자는 31%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또 『정치가 과거에 비해 나아졌느냐』는 질문에는 42%가 「나아졌다」고 답변했으며 35·3%가 「그대로」, 21%가 「나빠졌다」고 응답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같은 여론조사결과는 개원에 조건이 있을 수 없다는 우리 당의 입장을 뒷받침하는 것』이라며 『야당도 여론수렴을 위해 자체조사를 해봐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조사결과는 신한국당이 자체적으로 실시한 것인 만큼 객관적 신뢰성을 확보하고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하지만 조사결과의 공표는 여론을 등에 업고 현재의 경색국면을 타개하겠다는 신한국당의 전략과 자신감을 반영한다고 볼 수 있다.<유성식 기자>유성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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