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곽영승 기자】 강원 삼척경찰서는 11일 현금 7만원을 돌려줄 것을 독촉하는 급우를 살해한 삼척 모 고교 2년생 심모군(17)을 살인 혐의로 구속했다.경찰에 따르면 심군은 지난해 7월 같은 반 친구 홍모군(당시 16세)으로부터 『시내에 나가는 길에 오락기를 사 달라』는 부탁과 함께 현금 7만원을 받았으나 돈을 다 써버린후 홍군이 독촉하자 같은해 9월16일 하오 4시께 삼척시 근덕면 장호1리 뒷산 대나무밭으로 유인, 홍군이 매고 있던 가죽혁대로 목졸라 숨지게 한 혐의다.
심군은 범행후 9개월동안 평소처럼 학교생활을 해 왔다. 홍군은 지난해 9월18일 부모에 의해 가출신고된후 같은해 11월 학교에서 자퇴처리됐다.
심군은 홍군의 시신이 발견됐다는 소식을 듣고 범행현장을 배회하다 이를 수상히 여긴 경찰에 붙잡혀 범행일체를 자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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