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신규 통신사업자 선정­선정업체들 사업계획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신규 통신사업자 선정­선정업체들 사업계획

입력
1996.06.12 00:00
0 0

◎“싸움은 이제부터” 법인설립 박차/99년말 전국 92% 통화가능 목표­PCS­LG/2002년 2백57만 가입 확보­PCS­한솔/내년 부분·4년후엔 전국서비스­TRS­아남차세대 「꿈의 통신」을 향한 숨가쁜 속도전이 본격 시작됐다. LG 한솔 아남 등 신규통신사업자로 선정된 업체들은 『싸움은 이제부터』라는 각오를 다지며 11일 일제히 법인설립 준비에 돌입했다. 이들 사업자는 주주총회 자본금납입 법인설립신고등 제반 일정을 늦어도 다음달초까지 마무리짓고 본격적인 기술·인력·장비확보전에 뛰어들 계획이다.

전날 자축분위기에 들떴던 이들 기업은 이날 아침 다시 팽팽한 긴장상태로 돌아가 각각 수백명에 달하는 컨소시엄주주에게 사업권획득 및 자본금납입에 관한 공문을 발송하고 회사운영방침을 논의하는등 분주한 모습이었다.

개인휴대통신(PCS) 사업권을 획득한 LG그룹은 앞으로 37일이내에 전담법인인 LG텔레콤을 설립하기 위한 「D―37일」작전을 수립하고 PCS승리의 산실인 서초동 「안가」에서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LG는 또 사업자등록후 본격적인 인력확충에 나서 올해말까지 2백명, 내년말까지 추가로 7백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그러나 총인원의 80∼90%를 그룹내에서 충원, 스카우트 잡음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LG는 이와함께 구성주주 1백17명으로부터 접수받은 전국의 부동산 8천개중 1천개를 선정, 본격적인 망설계에 들어가 2000년초까지 2천95개의 기지국을 건설키로 했다. LG는 99년말까지 통화가능지역을 전국토 면적의 92%까지 끌어올리고 요금은 현행 휴대폰의 절반이하로 낮춰 2002년에는 5천7백억원 매출을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역시 PCS사업자로 선정된 한솔은 훨씬 더 과감한 사업목표를 세웠다. 2002년에 2백57만명의 가입자를 확보, LG보다 훨씬 많은 1조3백23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한솔은 파트너인 데이콤이 보유한 3만여㎞의 초고속(2·5기가bps급) 광통신망등 기존설비를 적극 활용, 서비스 개시연도인 98년에 가입비 3만원, 10초당 11원의 싼 이용료를 받는다는 구체적인 영업전략도 세웠다. 특히 국내뿐 아니라 해외시장에도 적극 진출하기 위해 제조장비업체와 공동으로 첨단 장비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주파수공용통신(TRS) 사업권을 따낸 아남도 기술제휴선인 미지오텍과 공조체제를 통해 망설계 및 장비개발을 이른 시일내에 매듭짓고 내년 7월 서울·경인과 부산·경남지역, 2000년 7월 전국서비스에 돌입할 계획이다. 서비스 개시후 이용요금을 매2년마다 5%씩 인하, 2002년까지 전체 TRS가입자(56만명)의 절반에 가까운 25만명 가입자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국제전화사업권을 획득한 한국글로벌텔레콤은 12일 대주주인 고합 롯데 해태 일진등 9개사의 회의를 긴급 소집, 임원선임등 법인설립에 필요한 사항을 의논키로 했다. 이들 주주는 「사공(대주주)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는 항간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서로 똘똘 뭉쳐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도 무선데이터통신 사업권을 획득한 에어미디어는 올해 서울에 54개,내년에 5대도시를 중심으로 4백개의 기지국을 건설하고 서비스영역도 점차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또 발신전용휴대전화(CT―2) 수도권사업자인 나래이동통신과 서울이동통신은 빠르면 내년부터 상용서비스에 들어가 97년 70만명, 2000년 1백5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남대희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